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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쟁이의 책 서평

아비투스를 읽고 느낀 점 (feat. 부자가 되는 방법)

아비투스와 부자가 되는 방법
아비투스와 부자가 되는 방법

 

 

 

부자가 되는 법

 

 

  '아비투스'를 읽고 느낀 점을 남기는 글에 다소 뜬금없지만 소개해주고 싶은 영상이 하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5bEyy-5cHY&list=PL409uz8ykWk9Tp1BKOEjez2CU4gPvF2p3 

 

  바로 필자가 요즘 자주 즐겨보고 있는 '김부투TV' 채널의 '이렇게 안 하면 절대 부자 못됩니다'라는 영상이다. 이 영상을 지금 소개해주는 이유는 내가 '아비투스'를 읽는 내내 이 영상의 내용이 머릿속에서 맴돌았기 때문이다.

 

  이 영상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부자가 돼서 인생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바꿔서 부자가 된 것이다.

 

그렇게 말하면서 한마디 더 덧붙인다.

 

내 자산은 주변 다섯 사람의 평균 자산과 같다.

 

여기에 대한 깊은 이야기는 다음에 하고 내가 아비투스를 읽으며 왜 이 이야기가 줄곧 머릿속에서 맴돌았는지 이야기를 해보자.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 아비투스

 

 

 아비투스란 세상을 사는 방식과 태도를 말한다.
-아비투스-

 

 

이 책에 나오는 아비투스는 총 7가지이다.

 

  1. 심리 자본 - 어떻게 생각하고, 어디까지 상상하는가
  2. 문화 자본 - 인생에서 무엇을 즐기는가
  3. 지식 자본 - 무엇을 할 수 있는가
  4. 경제 자본 - 얼마나 가졌는가
  5. 신체 자본 - 어떻게 입고, 걷고, 관리하는가
  6. 언어 자본 - 어떻게 말하는가
  7. 사회 자본 - 누구와 어울리는가

 

  이 책에서는 각각의 자본들을 이야기해줄 때 주로 아래 3가지로 분류하여 이야기해준다.

 

  • 하류층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
  • 중류층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
  • 상류층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

 

  제일 알기 쉬운 경제 자본을 예로 들면 하류층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은 말 그대로 서민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중류층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은 중산층, 상류층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은 경제적으로 굉장히 잘 사는 사람들이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각각의 자본에 대해 어떤 아비투스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면 결국 우리가 어떤 아비투스를 살아가는지, 그리고 어떤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과 어울리고 있는지에 따라 '나'라는 것이 정의된다. 내가 하류층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인데 중류층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쉽지 않다. 반대로 중류층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이 하류층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린다면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모든 챕터를 거쳐 아비투스란 태어날 때부터 결정되는 것들이 많지만 그렇다고 바꿀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책 곳곳에서 하류층 아비투스에서 중류층을 거쳐 상류층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으로 올라가는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그러면서 아랫 단계 아비투스에서 윗 단계 아비투스로 넘어갈 때 초기에는 어색함이 있을 수 있지만 거기에 익숙해진다면 그 사람 또한 윗 단계 아비투스를 두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과정이 김부투 TV에서 봤던 유튜브 영상의 내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자산의 수준이 주변 다섯 사람의 평균이듯이 내가 가진 아비투스 또한 주변 다섯 사람의 평균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싶은 아비투스가 있다면 주변 다섯 명을 그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으로 채우고 거기에 익숙해지는 것이 제일 빠른 길일 것이다.

 

  그리고 부자가 되니 인생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바꿔야 부자가 되는 것이듯이 내가 상류층이 되어 내 아비투스가 상류층 아비투스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내 아비투스들을 상류층 아비투스들로 바꿔야 비로소 내가 상류층이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내가 건물을 몇 채나 가진 여유 있고 품격 있는 자산가가 되어야 책을 읽고 뮤지컬을 즐기며 고상한 언어와 깊은 지식을 가지고 멀리 내다볼 줄 아는 견식을 가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책을 즐겨 읽고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공부가 되어 있으며 고상한 언어를 구사할 줄 알고 웬만한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는 지식을 가지고 멀리 내다볼 수 있는 견식을 길러야 비로소 여유 있고 품격 있는 자산가가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해주는 아비투스는 결국 각 계층의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지니고 있는가를 설명하는 것임과 동시에 내가 그 계층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가를 설명해주는 것과 같다. 그리고 말하는 것이다.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그런 아비투스를 바꿔 위로 올라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이다.

 

 

 

마무리

 

 

  내가 이 책을 읽는 시기에 위의 영상을 보게 된 것은 정말로 기가 막힌 우연이었다. 내가 읽고 있는 책과 보고 있던 유튜브 영상이 이어져 깨달음을 얻었을 때, 나는 옛날 욕조에서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를 외친 것처럼 유레카를 외치고 싶었다. 그 영상 덕분에 이 책이 하고자 하는 말을 더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솔직히 이 책을 읽었음에도 아직 와닿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 특히 각 자본에서 나오는 상류층 아비투스는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겪어왔던 경험들과 다른 부분들이 많았다. 다만 그를 통해 내가 지금까지 겪었던 삶 밖의 삶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던 기회가 되어 좋았다. 앞으로 어떻게 나를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참고하기 위해 생각날 때마다 읽어볼 만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